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서 비트코인과 도지코인의 가격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그의 트윗은 진심이었을까? 테슬라의 회계장부를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1. 투자자산 VS 무형자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는 19년에 비트코인은 화폐나 금융상품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거래소에서 가지고 있는, 즉 판매를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모두 무형자산으로 처리하라는 것이다.(출처: https://www.hani.co.kr/arti/economy/finance/993008.html)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Distal asset(즉, 무형자산)에 계상했다. 테슬라는 상장사고 회계사의 감사를 받기 때문에, 독자적인 판단은 (당연히)아니다. 미국은 독자적인 회계기준을 사용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처럼 국제회계기준..
#들어가며: OTA가 그렇게 대단해? 사실, V2L과 마찬가지로, 별다를 것이 없는 기술이라 생각할 수 있다. 아이폰 유저라면 아이폰 무선 업데이트를 수도 없이, 일상적으로 해왔다. 그런데 이게 차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이다. 전기차라 혁명이라고 하는 이유는 연료없이 전기로만 이동해서가 아니다. 이제 차가 단순히 이동수단을 넘어 하나의 IT기기가 될 수 있기 떄문이다. 마치 아이폰이 통신수단이 아니라 스마트폰 그 자체로 등장했던 것 처럼. 전기차에서 그 변화의 시작은 OTA일 수 있다. #OTA란 1. 쉐보레 놈들아 OTA내놔 최근 쉐보레로 부터 한 통의 우편을 받았다. 소프트웨어 상 결함이 있으니, 정비소로 오라는 것이다. 말리부 차주인 나는 이렇게 시간을 쪼개어 정비소로 가서 검사를 받..
일본은 전고체 배터리에 진심을 다하는 중이다. 도요타가 올해 전고체 배터리를 탑재한 차를 내놓겠다 했고, 닛산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일본은 관련 특허만 100개 넘게 보유 중이다. 한국에서는 삼성SDI가 연구 중이지만,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세계적으로 배터리 점유율이 높은 회사들은 리튬이온배터리에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는 양극재에 있는 리튬이온이 분리막을 거쳐 음극재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 전류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것이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전해질이 액체로 이뤄져있는 것이고, 전고체배터리는 고체로 이뤄진 것이다. 일본은 전고체에 매달릴 수 밖에 없다.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그다지 많지는 않았는데, 그러다보니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한 점유율을 모두 한국과 중국(CATL)에 빼앗겼다. 본래 2차전지인 리튬..
한국에는 시판되고 있지 않지만, 준중형급(또는 그아래)에서 일본은 물론 전세계를 씹어먹는 차가 야리스다. 이름이 어감이 상당히 좋지 않다. 일본에서는 원래 비츠(Vitz)라고 했었는데, 현재는 수출용과 같이 야리스로 통일했다. 제원은 길이 3940mm 너비 1695mm, 높이 1500mm으로 아반떼보다 작고, 소형이라 볼 수도 있겠다. 미친 연비에 주행성능까지 보강했기 때문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수요 폭증(월에 가솔린 모델1만대, 하이브리드모델 1만대씩 팔림)으로 반도체 재고 대응이 안되서 토요타에서는 감산까지 감행할 정도다. 21년 유럽 올해의차로 선정됐다. 해치백, 세단, 크로스 등 다양한 버전이 있고, 야리스 GR은 차쟁이들이 좋아 죽는 드라이빙 경험을 준다고 한다. 어느나라를 여행해도 렌트카..
*[스터디]란 시승해보지도 않고 본적도 없지만, 방구석에서 서치와 유튜브로 뜯어본 자동차에 대해서 주절대는 글이다. 첫글로 전세계 베스트 셀링카 토요타 코롤라를 공부해본다. 도요타는 얼마전까지 무려 전세계 자동차 회사 시가총액 1위의 기업이었지만(지금은 2위, 1위는 테슬라), 국내에서는 평소에 인식하기 힘든 브랜드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1년 판매량이 100만대가 넘는(아반떼 즉, 엘란트라가 30만대 수준)베스트 셀링카인 도요타 코롤라도 한국에서는 무참히 짓밟혔기 때문이다. 원인이야 다양하겠지만, 한국에서는 현대 아반떼가 준중형 시장을 먹고 있고, 가격도 2000만원 내외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야 코롤라도 가격으로 아반떼랑 붙어볼만하지만, 2010년대 초반에 수입하는 과정에서 여러비용이 덕..
유튜브링크: https://youtu.be/4XTW_sbDuhk 1편에서는 실외, 실내 디자인을 살펴봤다(https://slobbie-writting.tistory.com/154) 2편에서는 주행, 가격, 보조금, 논란 및 이슈를 살펴본다. #주행 : 전기차는 상향평준화 엔진과 변속기 등 수많은 부품과 각 제조사별 노하우에 따라 주행질감이 확연히 달랐던 내연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어느정도 상향평준화가 돼있는 것 같다. 특히 아이오닉5는 가속감은 물론 주행시 빠르게 치고나가면서도 승차감이 굉장히 좋았다. 노면이나 풍절음 같이 외부소음도 많이 걸러주는 듯 했다. 정말 편안하고 안락하게 나아가는 차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승차감, 안정성을 중요시 보신다면, 후회는 없을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풍채 좋은 차가..
유튜브링크: https://youtu.be/4XTW_sbDuhk 아이오닉5를 처음 본 건 현대 모터스 스튜디오에서 였다.(아이오닉5 실물 후기 / 현대 모터 스튜디오_고양 (tistory.com)) 당시에는 시승은 못하고, 디자인 정도만 봤다. 이번에 렌트를 통해 주행까지 해본 후기를 남긴다. #들어가며 국내 전기차 분파는 크게 두 파가 있는데, '테슬람과 현빠'다. 테슬라는 명실상부하게 전기차 선도 기업이고, 자율주행이나 OTA등 기술력은 이미 현대를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5,6년 이상 앞지르고 있다는 평이 많다. 현대는 후발주자로서 테슬라를 제낀다기 보다는 비비는(경쟁) 쪽으로 노선을 잡지 않을까 한다. 아이오닉5는 E-GMP 플랫폼을 처음 적용했으며, 양산차 최초로 V2L기술을 도입했다. 이..
#현대: V2L(Vehicle to Load) 현대가 아이오닉5를 통해서 V2L기술을 도입했다. 말 그대로 차에서 외부기기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사실 그 이전에 닛산 리프 등 다른 차량에서도 있었지만, 모든 가전기기에 사용가능하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간단히 생각하면, 그냥 거대한 보조배터리인 전기차의 많은 전력중 고작 3.5kw정도 외부 기기로 흘려주는 건데 뭐가 그리 대단한가 싶다. 하지만 그리 단순하게만 생각할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테슬라, 폭스바겐을 비롯한 수 많은 양산차 브랜드들은 왜 V2L기술을 적용하지 않았겠는가. 1. '쉬운'기술이지만, 물론 쉽다고 이야기할만한 기술일 수 있다. 그냥 전기차에 박혀있는 배터리에서 3.5kw 정도만 외부로 끌어쓰는 것이니까. 조금 다른 형태라고는 ..
#배터리 원가절감 테슬라는 작년 6월 중국정부의 승인으로 CATL에서 LFP배터리를 공급받아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3(스탠다드)에 적용한다. 테슬라는 차값의 40%나 차지하는 배터리 가격을 어떻게든 낮추려하고 있다. LG화학 등에서 공급하는 NCM배터리는 가격이 비싼데다가 주재료인 코발트는 수급이 원활하지않고, 분쟁지역인 콩고에 있는데다 아동학대 논란도 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것이 LFP배터리다. LFP배터리는 중국기업들의 기술이며, 한국 기업들(LG화학, 에코프로비엠, 포스코, 앨엔에프 등)은 NCM배터리를 개발해왔으므로, LFP에 대한 기술력이 낮다. 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으로 구성되는데, 그 중 양극재가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전기차용으로는NCM(니켈,코발트,망간)배터리가 ..
#들어가며 우링홍광미니ev가 중국에서 무려 테슬라 판매량을 제쳤다. 우링홍광미니ev는 SGMW라는 상하이자동차, GM, 우링자동차가 합작(2001년)한 회사다. 반면, EQA는 기대를 모았지만 최근 국내기준 주행거리가 지나치나 짧아 계약취소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두 차는 각각 다른 의도를 가지고 출시된 차고, 공략층도 다르다. 우링홍광미니ev는 중국의 저소득층, 그리고 젊은부부나 대학생들을 타깃으로 했다. 오토바이를 타는 것은 좀 위험하니, 비를 막아주고 4인승 가능한 값 싼 차를 타라는 것이다. 주행거리(120km)는 얼마 안되지만 출퇴근용, 등하교용으로는 제격이다. 어차피 배터리 용량이 작아서 충전도 금방되니까, 데일리로 타기에 오히려 좋다(?)라는 주장이다. 제조사 주장이긴 하지만,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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