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아이오닉5: 테없아왕!(테슬라가 없다면 아이오닉이 왕이다..?)_1편 / 실내외 디자인, 주행, 가격 및 보조금, 논란&이슈 정리

유튜브링크: https://youtu.be/4XTW_sbDuhk

 

아이오닉5를 처음 본 건 현대 모터스 스튜디오에서 였다.(아이오닉5 실물 후기 / 현대 모터 스튜디오_고양 (tistory.com))

당시에는 시승은 못하고, 디자인 정도만 봤다. 이번에 렌트를 통해 주행까지 해본 후기를 남긴다. 

#들어가며

국내 전기차 분파는 크게 두 파가 있는데, '테슬람과 현빠'다. 테슬라는 명실상부하게 전기차 선도 기업이고, 자율주행이나 OTA등 기술력은 이미 현대를 비롯한 전세계 자동차 업계를 5,6년 이상 앞지르고 있다는 평이 많다. 현대는 후발주자로서 테슬라를 제낀다기 보다는 비비는(경쟁) 쪽으로 노선을 잡지 않을까 한다.

 

아이오닉5 전면 / 그린카 렌트

아이오닉5는 E-GMP 플랫폼을 처음 적용했으며, 양산차 최초로 V2L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으며, 이에 따라 새로운 모빌리티의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느껴보라고 외친다. 기존에 있었던, 코나EV나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점이 있을까? 전기차는 어떤 느낌일까, 한 번 살펴봤다. 

결론적으로, 1편에서는 실외, 실내 디자인 요소에 대해서 써봤는데, 주로 단점이 많고, 2편 주행, 가격에서는 장점이 많다.

 

#디자인(실외, 실내) 

1. 실외: 개취에 따라..

앞선 글에서도 썼기에, 간단히 적는다. 처음 봤을 때, 디자인은 그닥이라는 느낌이 강했고, 지금도 변함 없다. 포니를 품은 과거와 컨셉카 느낌의 미래를 동시에 담아서 훌륭하다는 평도 많지만, 개인적으로 suv스타일을 선호하지 않고, 각진 것도 전기차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단을 선호해서 그런 인상을 받은 것 같다. 최근 소비자들이 SUV형태를 선호하기 때문에 CUV타입을 선택했고, 그 때문에 이런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또, 캠핑이나 차박 등으로 활용하기에도 지금의 크고 넓직한 디자인이 더 유용하다. 

그래서 세단형태인 테슬라 모델3나, SUV지만 아이오닉과 디자인이 많이 다른 모델Y와는 디자인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을 듯 하다. 

 

아이오닉5 측면 / 그린카 렌트

포니를 오마주하면서 전체적으로 각진 부분이 많은데, 이는 공기저항계수를 높인다. 그래서 휠이나 기타 다른 요소에서 저항을 최대한 낮추었다고 한다. 

 

2. 실내: V2L, 유니버설 아일랜드, 디스플레이, 통합OS

실내는 일반적인 내연차라고 생각하면 훌륭하다. 그랜저나 넥쏘 실내같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좋다. 실내를 밝은 색으로 배색하면 훨씬 시원해보인다. 나는 이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가 이어지는 느낌과 대시보드 아래쪽이 하나로 길쭉하고 심플하게 이어져있는 느낌이 좋다. 게다가 아이오닉5는 더 깔끔해진 것이, 기어레버가 앞좌석 중앙쪽에 없기 때문에 그 공산이 평평하게 남아있다. 조금 더 넓어 보여서 좋았다. 연인과 손잡고 꽁냥꽁냥하기 좋은 공간 개방이다. 아반떼에서는 아주 작정하고 막아놨었는데, 아반떼는 솔로가, 아이오닉5는 커플이 타는 차인가보다...?(나는 그럼 아반떼...) 다만, 전기차로 보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2-1) 여기서 1,2열의 소통을 해버린다고? 

아이오닉5는 V2L을 기술을 도입했다. 말그대로 차에서 다른 전자기기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것인데, 이 단순한(?)기술의 파급력은 클거라 생각한다. 관련 글(관련글 링크)이 있으니, 짧게 써본다. 

실내 V2L 활용 / 출처: 카탈로그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이라는 것은 즉, 거대한 에너지(전기)를 담은 아이오닉5를 이동수단 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차 안에서도 거주성이나 공간 효율성 또는 재미가 있어야하는데, 딱히 그렇지는 않다. 일단, 위의 사진에서처럼 저렇게 공간 세팅을 하면서 쉴까 싶다. 뒷좌석 시트가 편하다고는 해도 어중간한 느낌이 있다. 즉 실내에서는 V2L을 쓰는 것은 노트북으로 간단한 업무를 하는 정도일 것이다. 물론 캠핑카나 관련 장비를 외부에 이용해서 전력을 쓰는 측면에서는 훌륭하다(주행거리 이슈가 있지만...) 

그게 된다고요?... / 출처: 아이오닉5 공식 홍보영상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앞좌석 가운데, 암레스트가 있는 부분이다.다른 차들과는 다르게 앞뒤로 움직여서 2열과 공유한다고 한다. 그리고 시트를 앞뒤로 움직여 1,2열의 간격을 조절하여 앞좌석과 뒷좌석의 소통?을 끌어낸다는 것인데... 글쎄, 차라리 조수석을 회전시키는게 더 낫지 않을까. 그 간격 조금 줄인다고 소통이라니, 대통령도 실패하는 소통을 아이오닉5에서 하려니 참 힘든가보다. 음악이나 짱짱하게 틀어놓으면 소통은 저절로 된다.

 

그래도 현대에서는 실내에서 전력을 활용하는 것을 더욱 확장할 생각인 듯하다. 카탈로그에 보면 차량용 냉장고를 판매예정이라고 하는데, 기존의 내연차 또는 전기차에서도 선보이지 않았던 V2L 관련제품들이 많이 나올 듯 하다.

 

2-2) LG폰 감성(?)의 디스플레이: 테슬라처럼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한다_통합OS

공간 활용보다 더 아쉬운 것은 디스플레이의다. 

아이오닉5 디스플레이 / 출처: 카탈로그

전기차이고, 실내공간에서의 생활, 즐거움을 추구하려면 디스플레이의 활용은 필수다. 영화를 보든, 게임을 하든 그런 것들이 가능해야한다. 전기차는 이제 하나의 IT기기로 취급을 하기도 하니까. 그런데 아이오닉5의 디스플레이는 그냥 내연차와 별 다를게 없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2개가 이어져있는데, 그마자도 가운데가 뚝 떨어져있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LG폰이 생각난다. 삼성에서 폴더블을 내놓으니까, 위아래로 디스플레이가 두 개 있는 폰을 내놓았다. 너무 혁신적이어서 살 뻔했다. 이런 부분은 테슬라가 부럽다. 센터에 떡하니 박아놓은 커다란 화면은 게임하기도, 영상을 보기도 좋다. 

 

대화면 디스플레이 하나로 차량의 모든 걸 통합하는 것은 보이는 것처럼 간단한 건 아니다. 공조기 버튼을 그냥 디지털로 바꾸면 끝나는게 아니라, 통합OS를 구축해야한다. 이 통합OS는 OTA기술과도 연관된다. 기존의 내연차들은 수백대의 미니 컴퓨터가 탑재됐다. 각각이 자동차의 수 많은 기능들을 나눠서 담당한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10개 미만의 ECU에서 그것을 통합한다. OS를 통합한다는 것은 기존의 수 많은 부품사들의 규격을 모두 통일시키는 문제도 있고 여기에는 엄청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다. 지금 벤츠나 폭스바겐 BMW 같은 모든 완성차 브랜드들이 이 통합OS에 공을 들이는데, 결과물이 제대로 나오지도 않았고, 나온 것도 테슬라에는 한참 못미친다. 게다가 테슬라는 이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는 것이 더욱 대단하다.

 

결론적으로, 대화면 디스플레이는 현재로선 현대에서 따라하지 못한다. 물론 현대도 통합OS를 개발하고 있다(ccOS). 또한,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려면 기존 규격인 12.3인치가 가격이 더 저렴한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2-3) 기어레버

막대기 형태로 바뀌었다. 기아는 K5에서 다이얼식으로, 현대는 소나타에서 버튼형으로 바꾸더니, 아이오닉5에서는 아예 스티어링 휠에 붙여버렸다. 어색해서 그렇지 공간 활용이나 편의성 측면에서는 더 나은 것 같기도 하다. 주차를 할 때 기어를 많이 바꾸게 되는데, 처음 사용해봐서 그런지 R과 D를 헷갈리기도 했다. 

 

2-4) 전자식 사이드미러 

외부에 거울로 보는 것이 아니라, 카메라로 화면을 보여주는 것인데, 호불호가 좀 갈리는 듯하다. 옵션 사항이기에 내가 탄 차에는 기능이 없어서 사용해보지는 못했다. 화면 화질도 좋고 비올 때, 물기 없이 화면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좋다는 의견도 많다. 

 

2편은 주행, 가격및보조금, 논란 및 이슈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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