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이는 소신에 대가가 없는 삶을 바랬다. 조이서의 소신은 뭘까, 새로이를 좋아하는 마음이다. 다 따놓은 대학을 포기한 것도, 밤새서 일하며 새로이의 복수를 도와주는 것도, 모두 새로이를 위해서다. 새로이도 마음이 수아에서 이서로 변했고, 수아도 좋아하지 말라던 새로이에게 이제 매달리고있다. 근수는 앞머리까고 흑화됐고 근원이는 처음부터 X신이었다. 처음부터 캐릭터가 품은 신념을 그대로 지켜낸 것은 장회장과 조이서 밖에 없다. 작은포차 단밤시절, 다리 위에서 새로이는 이서에 말했다. "넌 필요한 사람이야" 그 당시 이 대사는 감동이었다. 다른 무슨 이유도 아니고 내 곁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 근데 4년을 그렇게 지내다보니, 이서는 지칠만도 했다. 병원에서 마현이에게 말한다. "내가 왜 대표님한테 좋아한다..
원하는 걸 얻는 것은 힘든일이다. 그래서 인생은 단밤이 아니고 쓴밤같기도하다. 이서는 원하는 걸 다 얻어왔다. "나는 원하는 건 다 가져요" 이서가 한 말이었다. 성적도 좋고, SNS스타이다. 돈도 이전 글에서 추측했듯이, 연봉으로 따지면 1억이 넘고 장가에서는 2.5억을 제시하기도 했다.(장근원이 지른것이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단 하나, 새로이는 가질 수 없다. 새로이는 1화부터 지금까지 선택한 결정을 한번도 바꾼 적 없다. 무릎을 꿇지 않기로 했고, 장가를 무너트리기로 했고, 실행 중이다. 마현이에 대한 신뢰, 토니 채용 모두 신념대로 실행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수아를 좋아했다. 난무했던 추측과 달리, 이번화에서 새로이가 첫키스가 없었다고 밝힘으로써, 새로이가 모쏠인 것이 확정됐다. 진..
이 드라마는 삼각관계를 그리지 않는다(지금까지는) 몸이 가까우면 마음도 가까워진다고 했던가, 새로이는 이서와 많은 감정교류를 했고, 소시오패스인 조이서가 무릎베게를 한 채 힘들었겠다며 새로이를 향한 눈물을 보이기도했다.(파진, 방안에서) 새로이가 처음으로 타인에게 "조금 힘들어"라고 말한 대상도 조이서다. 그런데, 새로이는 일직선의 캐릭터다. 굽힘이 없다. 무릎을 꿇지 않기로 결심했던 그 날부터 새로이는 목표앞에 굽힘이 없었다. 그 결과 돈을 모으고, 가게를 차렸고, 장근원을 구속시켰다. 목표라고 하긴 그렇지만, 오수아에 대한 마음도 마찬가지다. "니가 뭐라해도 나는 안변해" 새로이의 마음을 정확히 나타내는 대사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이 헷갈리는 건 새로이의 여지를 주는 태도때문이다. 조이서를 아무리 애처..
1. 페르소나에 대하여 조이서를 얘기할 때, 외모얘기가 거의 99%이지만, 다른 느낀 점이있다. 예쁜데 왜그래...이태원클라쓰에 대한 얘기는 뒤에서하고 페르소나에 먼저 생각해봤다. 사람을 뜻하는 person는 라틴어 페르소나에서 유래했다. 페르소나란 본인에게 씌우는 가면이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적당한 가면이 필요하다. 부하직원으로서의 역할, 부모, 자식으로서의 역할을 하기위해서는 사회에서 요구하는대로 행동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매일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는 것과 같다. 대부분 사람이 그렇듯,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느끼기에 올바른 행동, 생각을 페르소나에 담아 얼굴에 씌었다. 학교에 남아 자습하고, 말썽 안부리고, 회사에서는 시키는대로 반문하지않고 타협하며 산다. 그리고 앞으로는 적당한 사..
1. 조이서, 장회장과 같고 다름 조이서는 스스로 사이코패스라고 하는데,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뢰, 소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새로이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된다. 형사를 찾아가는 새로이를 따라가, 과거의 일을 모두 듣고 새로이에게 공감한다. 그가 수년간 받았을 상처에 진심으로 아파하며 눈물을 흘린다. 사랑하는 사람에 한정적이긴 하지만 공감을 했다. 20살의 새로이도 그랬듯, 이서도 성장하는 것이다. 이 점이 장회장과 이서의 다른 점이다. 장회장과 이서는 모두 승부해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단지 장회장은 재벌이고 이서는 평범한 집안 출신이기에 방법만 달랐을 뿐, 이기적으로 이기는 것에만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서는 이제 새로이를 만나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이기는 ..
(대략적인)계산상, 조이서는 단밤의 평직원들보다 15배를 더 받는다. 그 이유는, (미시)경제학이론인 '경제적지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1. 조이서는 얼마를 벌까? 단밤의 매출액에 대한 정보는 두 번 나왔다. 조이서가 처음으로 단밤에 합류하면서 평일 하루 매출액이 '320만원'이라고 했다. 그리고 6화에서는 순매출액이 '3,620만원'이라고 했다. 3,620만원은 기간이 명확하지 않아 월매출로 보기가 어렵다. 평일 하루 320만원으로 계산해보자, 320만*30일*0.8 = 7,680만(원) 오픈빨로 320만이니 0.8로 보정을 했다. 주말엔 매출이 더 많을 것이나, 대략 계산하자. 그런데 단밤에서는 '순'매출액 기준을 적용한다. 보통의 기업들은 총매출액에서 매출원가 (제품이나 상품을 만드는데 직..
우리나라에서 살다 보면 걷게 되는 길이 있다. 제도권 교육이라는 일방통행이다. 학생은 보통 학교에가고 크고작은 시험을 보고 대학을 가고 또 교육과정을 거쳐 사회로 나간다. 이 틀은 꽤 강력하다. '말잘듣는 사람'에게는.나는 학교에서도, 지금 회사에서도 말잘듣는 사람이다. 딱히 그러려고 하는 건 아닌데, 말을 잘 듣고 해야 맘이 편하다. 태어날때부터 DNA로, 스탯이 정해진 것 같다. 이 드라마는 재벌에 대한 복수, 사이다 그런 것도 있지만,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그 중심은 '소신' 스토브리그 백단장도 그렇고, 소신있게 살지 못하는 세상이다보니 소신있는 캐릭터들이 인기인가보다. 대리만족! 박새로이도 그렇지만, 조이서도 '소신'있게 산다.이태원 클라쓰를 보면서, 소신에 대해 생각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