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란 시승해보지도 않고 본적도 없지만, 방구석에서 서치와 유튜브로 뜯어본 자동차에 대해서 주절대는 글이다.
첫글로 전세계 베스트 셀링카 토요타 코롤라를 공부해본다.
도요타는 얼마전까지 무려 전세계 자동차 회사 시가총액 1위의 기업이었지만(지금은 2위, 1위는 테슬라), 국내에서는 평소에 인식하기 힘든 브랜드 중 하나다. 그도 그럴 것이 1년 판매량이 100만대가 넘는(아반떼 즉, 엘란트라가 30만대 수준)베스트 셀링카인 도요타 코롤라도 한국에서는 무참히 짓밟혔기 때문이다.
원인이야 다양하겠지만, 한국에서는 현대 아반떼가 준중형 시장을 먹고 있고, 가격도 2000만원 내외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야 코롤라도 가격으로 아반떼랑 붙어볼만하지만, 2010년대 초반에 수입하는 과정에서 여러비용이 덕지덕지 붙어 2천만원 중반대로 가격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당시 그 가격이면 중형급인 아반떼도 구매가능했기 때문에 AS까지 생각하면 국내에서 굳이 코롤라를 구매할 필요가 없었다. 더구나 배기량이 1.8L인데, 이러면 세금도 올라가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었다. 또 하나, 후륜 브레이크가 드럼 방식이고 서스센스는 당연히 토션빔이다. 한국 소비자들이 안좋아할 수 밖에...
하지만 외국에서는 잔고장 없기로 유명하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미국 고딩이나 대학생들 첫차로 거의 도요타 코롤라 아니면 혼다 시빅 중에 하나를 고르는 추세다.
토요타의 역사와 함께하는 차이기도 한데, 1968년에 북미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1970년에 석유파동 과정에서 수혜를 입는다. 당시 미국차들은 기름먹는 하마이기도 했는데, 기름값이 저렴했기 때문에 굳이 연비를 따지지 않았다. 하지만 석유파동이 오자, 불만을 가지기 시작했고, 코롤라에도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잔고장없고, 연비좋고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구매를 안할 이유가 없었던 것. 게다가 내구성 때문에 감가 방어까지 훌륭했다.
60년대에만 해도 토요타는 JIT를 도입해서 원가 절감에 혁신을 이뤄냈다. 나도 경영학부에서 JIT를 배웠다. 그만큼 아직도 경영학에 있어서 혁신적인 기법이다. 물론, 문제가 없진 않다. JIT는 토요타 입장에서야 재고를 남지기 않아 좋겠지만,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죽을 맛인 거다. 재고를 남기지 않는게 좋기야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납품을 해야하는 협력업체 입장에서는 미칠 노릇이니 말이다. 새벽마다 토요타 공장 앞 노상에서 대기 타다가 납품하는게 JIT라니, 한마디로 갑질 끝판왕으로 봐도 될 듯하다.
아무튼 코롤라는 석유파동을 기회로 북미시장에 깊숙히 자리잡았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전세계 누적 베스트 셀링카로 군림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이라든지, 국내가격면에서 한국소비자들의 입맛에는 안맞겠지만, 세계적으로는 아반떼(엑산트라)가 반드시 넘어야할 산이다.
출처 및 참고: 코롤라 나무위키, 오토기어(유튜브), 다음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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