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링크: https://youtu.be/4XTW_sbDuhk
1편에서는 실외, 실내 디자인을 살펴봤다(https://slobbie-writting.tistory.com/154) 2편에서는 주행, 가격, 보조금, 논란 및 이슈를 살펴본다.
#주행 : 전기차는 상향평준화
엔진과 변속기 등 수많은 부품과 각 제조사별 노하우에 따라 주행질감이 확연히 달랐던 내연차와는 달리, 전기차는 어느정도 상향평준화가 돼있는 것 같다. 특히 아이오닉5는 가속감은 물론 주행시 빠르게 치고나가면서도 승차감이 굉장히 좋았다. 노면이나 풍절음 같이 외부소음도 많이 걸러주는 듯 했다. 정말 편안하고 안락하게 나아가는 차라는 느낌이다.
그래서 승차감, 안정성을 중요시 보신다면, 후회는 없을 선택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풍채 좋은 차가 너무나 가볍고 조용하게 쭉쭉 미끄러지듯이 나간다. 단 한가지 굳이 단점을 꼽자면, 계기판의 주행속도 부분이 핸들에 가려서 잘 안보인다. 물론 개인에 따라 시트 조정이나 핸들 위치 조정을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주로 놓는 포지션에서는 딱 가려서 잘 안보였다.
운전 재미를 추구하시는 분들은 전기차는 조금 안맞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전기차를 많이 타본게 아니기에 조심스럽지만, 전기차는 내가 차를 운행한다는 느낌은 부족했다. 내연차의 경우에는 내가 차를 조작하고 차가 피드백하는 것을 느끼는 것도 있는데, 전기차는 그런 상호작용이랄까..좀 부족한 느낌이다. 이건 마치 '음악은 CD로 들어야지 무슨 파일로 음악을 들어..'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이라 쓰면서도 조심스럽다.
#가격 및 보조금 : 보조금은 전쟁이다.
보조금 적용 전 가격은, 롱레인지의 경우 기본이 4,980만원이다.
깡통이라도 있을 건 다 있어서 구매 가능하다. 인조가죽시트, 계기판 및 모니터가 잘 구비돼있다. 다만, 외장 색 중 인기있는 아틀라스 화이트, 사이버 그레이 메탈릭이나, 실내에서 테라 브라운 색상을 선택하려면 프리미엄옵션(85만원)을 추가 구매해야한다. 개소세가 전기차 감면 반영해서 202만, 탁송료 23만원 정도다.(참고: 카눈) 이렇게 구성하면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기준 가격은 5,290만원(4,980+202+23+85)이다.
보조금을 살펴보자,
보조금은 하반기 공고가 나왔다. 1,219억 추가로 배정됐다 신청접수는 7월28일부터이다. 상반기 공고도 빠르게 소진됐던 것을 생각하면 하반기도 비슷할 듯하다. 하반기 출시예정 기아 EV6 등, 대기도 워낙 많은 상태다. 저공해통합누리집 사이트를 참고하고, 영업점 등에 수시로 문의해봐야 할 것이다. 보조금을 받게 된다면(프레스트지 기준) 서울시 기준으로 1,200만원이다. 단순 계산으로, 실구매가격은 4,090만원이다.(5,290-1,200)
#논란 및 이슈
1. 주행거리: 환경부 기준 발표와 후폭풍
현재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한번 충전하고서 얼마나 탈 수 있냐가 모두의 관심사다. 주행거리 인증방식은 크게 유럽식(WLTP)과 미국식(EPA)이 있는데, 우리나라(환경부)는 미국식에 보정을 거친다.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가장 깐깐하다는 평이다. 히터나 에어컨 같은 공조장치도 최대치로 풀가동한 상태로 달리기 때문에, 실제 운행시에는 조금 더 주행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오닉5는 유럽기준(WLTP)기준으로 주행거리를 발표했고, 환경부는 국내기준으로 발표했고, 둘 간의 간극이 있다. 계약을 진행했던 차주들은 당연히 원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공식홈페이지 상 주행거리는 다음과 같다(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2WD 기준)
환경부 기준 주행거리는 다음과 같다.
현대는 복합 주행거리로 469km를 내놨는데, 환경부에서는 더 높은 상온도 423km다. 테슬라는 어떨까, 환경부 기준 모델3는 상온 495km, 저온 438km, 모델Y는 상온 511.4km, 저온 432.5km이다.확실히 주행거리면에서 테슬라가 우위에 있다.
2. 출고 지연: 국내도 챙겨줘..
전기차용 반도체 대란은 아이오닉5에만 적용되는 사례는 아니지만, 테슬라에 비해 아이오닉 출고 대수가 더 낮은 상황이다. (6월기준 / 테슬라 3,328대 / 아이오닉 1,919대)
옵션에 따라 다르겠지만, 출고 대기가 1년이 넘어가는 상황도 흔한 듯하다. 전기차 반도체의 수익성이 사실상 여타 다른 IT기기들에 비해 좋지 않아서 그나마도 코로나 떄문에 반도체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에 전기차까지 케파가 다 커버하기 힘든 상황이다. 더구나 현대차 같은 경우 노조와의 갈등도 있고, 하반기 물량의 70%를 수출할 계획이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은 설상가상의 상황이다.
3. 냉각수 누수
냉각수가 누수되는 현상이 있다.
현대에서는 원인을 승온히터의 단순 조립불량으로 보고, 화재위험성도 없다고 주장한다(간접 냉각방식).
현대차 관계자는 “냉각수 문제의 원인을 파악했으며 유효성 검증 후 빠른 시일 내에 고객 조치를 취해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출처 : 투데이신문(http://www.ntoday.co.kr))
결론적으로, 디자인면에서는 호불호가 있지만, 현대 특유의 깔끔한 디자인이 꽤 좋다. V2L을 실내에서 활용하기에는 제한이 많다. 주행감은 내연차 대비해서는 확실히 뛰어나며, 운전재미를 추구하기는 쉽지 않다. 주행거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아 논란이 있으며, 현재 출고 대기가 상당한 수준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용 오류는 댓글 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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