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SM6 1.3T TCe260 시승기: 프랑스 누나의 부드러운 토션빔
- 리뷰/자동차
- 2020. 8. 1.
더 뉴 SM6 시승기 입니다. 시승 모델은 TCe260 1.3T RE모델입니다. 가장 궁금한건 토션빔이지만, '외관, 실내, 주행 그리고 가격' 순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영상은 하단 유튜브 링크. 트림 순서(SE-SEpuls-LE-RE-PREMIERE)
#외관
사실 외관은 별로 변한게 없습니다. 애초에 잘생겼기 때문이 아닐까요. 헤드램프는 기본 등급(SE)부터 LED헤드램프를 적용하고 LE등급 부터는 다이나믹 턴 시그널(깜빡이)가 추가됩니다. 매트릭스 비전 헤드램프는 LE등급부터 94만원을 추가해야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니, 쉽게 만나보긴 어렵습니다. 전면부 그릴은 디테일을 확대해서 더 인상적입니다. 리어램프는 LE등급부터 Full LED와 다이나믹 턴 시그널이 들어가고 그 이하로는 옵션으로도 추가할 수 없습니다. 뒷면 역시 중형차 다운, 깔끔한 인상을 남깁니다. 트렁크 공간은 측정해보진 않았지만 넉넉한 느낌입니다. 안쪽에는 스키 쓰루가 있습니다. 다만 2열 폴딩이 되지 않는 점은 아쉽습니다. 다만, 전동식(자동)열림 기능이 있습니다. 닫을 땐 수동입니다.
전체적으로 외관은 흠잡을 데 없습니다. 강판도 두껍고 윗부분 천장의 마무리도 빈틈 없이 깔끔합니다. 시승차는 검은색이었고, 잘어울렸습니다. 흰색도 무난하게 잘어울듯 합니다. 소나타 1.6T, K5같은 날렵한 인상은 없습니다. 즉, 강렬한 인상은 없지만 고개가 끄덕여지는, 그런 디자인 입니다. 차량 길이인 전장은 소나타보다 5mm작을 뿐이고, 전고(높이)는 15mm높습니다. 차 크기 또한 중형차에 걸맞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내
전작의 SM6 차주들을 열받게 한 건 AM링크도 있지만 S-링크도 한 몫했습니다. 에어컨 키려다가 더워 X지겠다는 글도 종종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피드백이 바로 반영됐습니다. 공조기 버튼은 물리적으로 디스플레이 하단부에 위치했습니다. 직관적이고 누르기 조작하기 편합니다.
디스플레이는 9.3인치이며 세로형이고, 네비게이션이 탑재됐습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소나타 처럼 한눈에 크다고 느껴지진 않았지만, 세로로 길기 때문에 네비게이션을 볼 때 넓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다만, RE등급은 물론 PRIMIERE에서도 138만원을 추가해야 옵션(EASY CONNECT패키지2: 9.3디스플레이+보스오디오)으로 선택할 수 있고 이하 트림에서는 10.25컬러 LCD계기판을 옵션에 추가해서 160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추가가능합니다.(SE에서는 선택불가) 디스플레이의 크기, UI배치 그리고 네비게이션 성능, 목소리 모두 만족합니다. 다만, 터치 반응이 조금 느립니다. 제가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 답답한 느낌이 있습니다. 손으로 쓸어넘기고 약간의 딜레이 후에 반응합니다. 네비 검색시에도 로딩이 있는 편입니다.
계기판은 10.25컬러 LCD클러스터 입니다. RE부터 기본이고 이하트림에서는 옵션입니다(160만원 내외). 특이점은 없이 깔끔합니다. 화면 중앙에 네이게이션등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그대로 띄울 수 있습니다. 단순히 화살표와 숫자만으로 네비를 표시하는 것보다 네비 화면을 그대로 보여주니 운전시 편의성이 높아집니다.
핸들은 R-MDPS(랙 구동형 전자식 파워스티어링)이 기본입니다. C-MDPS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고장에 대한 리스크가 없고 조향감도 쫀쫀하고 즉각 반응하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가죽 핸들은 SEplus부터 기본입니다. 시트의 경우 분리형 헤드레스트가 눈에 띕니다. 위아래는 물론 앞뒤로도 조절가능해서 머리의 고정위치를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시트는 SEpuls부터 전동시트가 기본입니다. 메모리와 이지엑세스 기능은 LE부터 기본입니다. 마사지 기능이 있는데, 요추 부분이 볼록하게 나왔다 들어갔다를 반복하는 수준입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통풍시트는 RE부터 기본입니다. 여름에 필수라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단 시원하지 않습니다. 2단계로 되어있는데, 그냥 뒤에서 바람이 조금 나오고 있구나의 수준입니다. 퀄팅 가죽시트는 RE부터 기본입니다. 박음질 모양이 고급스럽습니다. 나파 가죽시트는 옵션(69만원)으로 선택입니다. 착좌감은 중형급의 어느차와 비교해도 좋은 수준입니다. 뒷좌석 공간감도 174cm인 제가 앉기에 부족함 없었습니다. 다리를 길게 뻗지는 못하지만 레그룸, 머리위 공간 모두 충분했습니다. 스마트키의 경우 심플하지만, 직사각형의 지나치게 단순한 모양이라 디테일이 부족한 편입니다.
#주행성능
엔진은 TCe 260(터보 직분사 가솔린)엔진을 채택했습니다. 엔진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세타2 GDI(직분사 방식)엔진, 스마트스트림 엔진에서는 고장과 소음이슈가 있습니다. 하지만 TCe 260엔진에서는 아직 문제가 발생한 적 없습니다. 게다가 1.3T인데, 4기통이기 때문에 3기통을 채택한 말리부보다 엔진 소음면에서 유리합니다. 말리부의 엔진소리가 거슬릴 정도는 전혀아니지만, 주행시 SM6의 4기통 엔진은 확실 조금 더 정숙했습니다. 기통(일하는 사람?)이 늘어났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변속기는 게트락 7단 EDC입니다. 엔진과 잘어울리는 편인데, DCT특유의 울컥거림이 있습니다. 사실, 저는 크게 느끼지는 못했는데, 울컥거림이 있다는 평이 종종 있습니다. 정차 후 가속할 때, 토크가 빠르게 올라오지만, 소음이 크게 나는 편입니다. 우우웅하는 소리가 크게 들렸습니다. 역시나 DCT는 저속에서 승차감이 안좋은 편입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소음문제로 신경쓸 것은 없었습니다. 중형급의 많은 차들이 소음이슈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나온 신차여서 그런지 몰라도 엔진, 터보, 브레이크에서 소위 말하는 휘파람소리, 호로롱소리, 삐걱 소리 등등 특이한 소리는 없었습니다.
LE부터 멀티-센스(4가지 주행모드)가 제공됩니다. 스포츠모드 선택시 인공엔진음이 추가되면서 세팅이 조금더 단단해진다고 합니다. 인공음은 거슬린다고 하는 평도 많은데, 제가 듣기엔 자연스러웠습니다. 사실, 실제 스포츠카의 음색을 들어보지 못해서 정확한 판단을 할 수는 없습니다. 스포츠모드에서의 엔진음을 제외하면 모드 별로 큰 변화를 느끼긴 어려웠습니다.
터보렉은 살짝 있다고 느꼈는데, 터보차의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반응이 완전 즉각오지는 않지만 가속감은 부드럽고 빠릅니다. 출력 역시 소나타1.6T(180마력)보다는 낮지만, 156마력으로 부족함 없습니다. 오르막이나 고속, 저속주행에서 힘이 딸린다라는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소음, 가속감, 출력 등등 주행할 수록 기본이 탄탄하고 잘만든 차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스펜션의 경우 기존의 AM링크를 버렸습니다. 토션빔은 계속 채용했는데, 뎀퍼에 MVS(모듈러밸브시스템)을 적용해 세팅을 부드럽게 바꿨습니다. 운전석에서의 승차감은 말리부보다도 더 좋다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부드러웠습니다. 사실, 토션빔을 지속 채용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확신했는데, 실제 방지턱을 10번이상 넘어봐도 서스팬션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안들었습니다. 토션빔 자체가 원가 절감 그리고 구린 승차감의 대명사가 돼버렸는데, 세팅의 변경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된 것일까요. 아쉽게도 뒷좌석에 앉아보지 못했습니다. 오토뷰 기자님들의 평가에서는 앞, 뒤좌석 모두 기존보다 나아졌고, 평탄한 도로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가격
더뉴SM6의 가격은 카탈로그 가격을 그대로 보시면 됩니다. 추가 할인은 아직 없습니다. 풀옵션은 아니지만 왠만한 기능이 모두 포함된 RE등급에 EASY CONNECT패키지2를 추가한 금액은 취등록세 포함 전 3,250만원입니다. 세금포함 시 3,400만원이 넘어갑니다.
취등록세는 RE트림 기준으로 대략 220만원 정도입니다. 자동차세는 1332cc를 적용해서 연 263,900원이며, 소나타1.6T보다 약 27,000원 저렴합니다. 1월에 연납신청을 할 경우 10%할인 가능합니다.
연비는 복합연비 13.3으로 준수합니다. 소나타1.6T와 같고, 말리부1.35T(14.2)보다는 낮습니다. 1년에 2만km정도 주행했을 때, 연간 기름값은 약 205만원입니다(8.1현재 전국 휘발유값 평균 1361원 적용, 한국석유공사)
엔진오일 교환 가격도 현대기아차에 비해 1~2만원 더 비싸고, 부품가격도 더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유지비가 높아 질 수 있습니다.
후에 더 뉴 SM6가 렌트카로 풀리면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상으로 시승기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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