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1.6T 리뷰: 셀토스랑 붙어보자 / 최대한 저렴하게 구성하기
- 리뷰/자동차
- 2020. 8. 20.
#개요
(*영상은 하단 유튜브 링크 참고 바랍니다.)
두 차의 장단점은 확실하다. 코나는 주행성능. 셀토스는 외관과 실내 공간 그리고 승차감이다. 외관은 둘 다 잘생겨서 우열을 가리긴 힘들지만, 셀토스가 조금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행성능은 코나가 앞선다고 생각한다. 특히 주행성능이 두 차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다(주행성능 탭에 씀). 물론 셀토스의 확실한 강점은 뒷자리와 트렁크의 넓은 공간 그리고 승차감이다.
따라서 이 두 차는 외관으로만 보고 구매해서는 안된다. 코나를 중점으로 보면서 셀토스와 비교해본다.
주행한 코나는 모던이고 8인치 내비를 추가했다.(2018년 가격표) 후술하겠지만 코나 깡통은 살 가치가 떨어진다.
코나의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다.
코나 1.6T(FF) | |
엔진 | 1.6 T-GDi |
변속기 | 7 DCT |
최대출력 | 177 |
최대토크 | 27 |
복합연비 | 13 |
배기량(cc) | 1,591 |
#외관
개인적으로 셀토스의 그릴과 헤드라이트가 이어지는 디자인이 안정감이 들고 단단해 보여서 좋다(트레블레이저같은 디자인도 그래서 좋아한다). 코나는 무난하긴 한데 좀 셀토스에 비해 헐렁한 느낌?이다. 주간주행등 부분이 얄쌍한데, 그릴은 넓은 것이 개인적으로 밸런스가 안맞다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코나EV에서 그릴 없는 디자인이 찰떡이라고 생각을 해버려서 그런지 그릴이 있는 것은 좀 어색하다. 다만 셀토스는 풀옵의 그릴 패던은 멋진데, 깡통의 경우 그릴이 생선비닐처럼 생겨서... 별로라고 생각한다. 코나는 깡통과 풀옵의 그릴 차이 두지 않고 패턴도 나쁘지 않다.
외관은 워낙 취향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전적으로 개인의 감성에 따라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코나도 대부분 외관에 대한 평은 좋은 편이다.
뒷모습도 무난하다고 생각한다.
뒷자리 공간을 보면 셀토스가 더 크다. 차이가 꽤 확실히 나는 편이기 때문에 구매전 꼭 고민해야할 부분이다. 같은 차급에서 크기가 커봤자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 타보면 차이를 확실히 체감할 수 있다. 전장 자체가 셀토스가 4,375mm로 4,165mm인 코나보다 더 넓다. 싱글인 사람이면 모르지만 아이가 있거나 캠핑, 골프 등 짐이 많다면, 이런 점에서 셀토스로 가는게 나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도 셀토스가(498L)로 360L인 코나보다 훨씬 넓다. 코나 카탈로그를 보면 트렁크 사진, 용량에 대한 얘기가 아예 없다. 두 차종 모두 2열이 폴딩을 지원한다.
외관에서 더 따져볼 건 없는 듯하다. 둘 다 외관이 특별히 튀지 않고 무난하고 대중적으로 호감을 사고 있다.
#실내
셀토스와의 실내 차이라고 하면 딱 눈에 띄는 것은 디스플레이 차이다. 깡통 트림에서 코나엔 7인치이지만 디스플레이가, 셀토스엔 모노 오디오가 들어갔다(둘다 렌트카이용) 디스플레이는 실내 이미지를 확연히 바꾸는 요소 중 하나다. 신차인데 모노오디오 들어가 있으면 괜히 렌트카 같고 싼티가 좀 난다.
물론 코나와 셀토스 모두 전트림에서 디스플레이는 옵션으로 추가해야한다. 문제는 셀토스는 무려 147만원을 주고 10.25인치 UVO팩을 추가해야 하지만, 코나에서는 49만원만 추가하면(멀티미디어 라이트) 7인치 디스플레이를 넣을 수 있다.
물론 10.25인치가 훨씬 넓고 네비까지 지원하지만 굳이 풀옵션 급 사양부터 요구하는 것은 셀토스의 아쉬운 점이다. 코나는 7인치이지만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쓰면 티맵 같은 네비를 쓸 수 있다. 스마트폰 연결하는게 귀찮을 것 같지만 생각보다 빠릿빠릿하게 연결되고 매립되는 네비보다 티맵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둘 다 풀옵션 급이 아니고서야 플라스틱이 여기저기 쓰였지만, 코나가 좀 더 (그나마)고급진 느낌이다. 사진으로 보면 별 차이가 안나는 것 같은데, 코나에 쓰인 플라스틱 처리가 좀 더 깔끔한 그런 느낌이다.
계기판은 둘 다 비슷하다. 특징은 없고 흑백 LCD가 중앙에 위치한다. 보기에 좀 그렇지만 어쩔 수 없다. 컬러로 바꾸려면 최상위 트림인 시그니처에서 컨비니스언스1(79만원)을 넣어야하는데, 그러면 차값이 2,300만원이 넘어간다.
코나에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오토홀드와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를 옵션으로 못넣는다는 것이다. 코나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는 전자식 파킹브레이크와 멀티링크가 기본인데 좀 열받는 부분이다.(물론 하이브리드에선 깡통이 2,270만원이다.)
셀토스에서는 113만원(드라이브와이즈)를 추가하면 들어간다. 비싸긴 하지만 각종 충돌경보장치와 묶여있어서 옵션으로 선택할 만하다. 코나에서는 18,19년에만 해도 20만원이면 후측방, 후방경보를 넣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64만원짜리 스마트센스를 만들어서 스마트1을 만들어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이 판다.
그리고 인조가죽 시트도 깡통에서는 아예 옵션으로도 넣을 수 없다. 시트는 무조건 인조가죽시트 부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국 코나에서 깡통은 살 가치가 없다. 최소한 그 윗등급인 모던초이스부터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깡통(스마트)를 사고 사제로 가죽시트 작업을 할 수 있지만, 에어백을 생각하면 꺼려진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는 뭐 그냥 땡기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보다 실내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주차 레버 있으면 뭔가 렌트카스럽고 그렇다. 그 외에도 기어 레버가 무슨 드라이버 꼽아 놓은 것 같아서 별로다.
시트에도 역시 통풍이 빠졌는데, 사실 나는 통풍시트에 대해서 그닥 필요성을 못느끼는 소수의? 사람 중 한 명이다. 있으면 물론 좋지만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은 경우도 많아서 굳이 돈써가며 추가해야하나 싶은 옵션 중 하나다. 통풍시트 없으면 차 못타겠다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편이다. 대부분 차들이 통풍시트를 넣으려면 트림을 올려야하고 그러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커질 수 있다.
게다가 통풍시트의 시원함 정도가 생각보다 그렇게 뒤에서 선풍기 나오듯이 바람 확확나오는 정도가 아닌 차들이 많아서 굳이? 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 차들이 엉따, 손따는 열 팍팍 올라오는데, 통풍은 좀 미적지근한 경우가 많으니 꼭 바람 한번 등으로 맞아보고 선택하자. 코나에서는 모던초이스에서 밸류2(49만원)를 추가하면 통풍이 들어간다.(프리미엄 등급에서는 기본 제공)
엉따(열선시트) 손따(열선핸들)는 통풍과 다르게 낮은 트림에도 포함되기도 한다. 코나의 경우 모던초이스에 기본제공된다. 시트는 인조가죽 그 자체다. 이것도 특별할 건 없다.
#주행성능
주행질감이 두 차의 가장 큰 차이가 아닐까한다. 둘 다 7단 DCT를 쓰는데 느낌은 전혀 다르다. 결론적으로 느낀 바는 코나 쪽이 더 좋다. 이유는 간단하다. 셀토스에는 가속시 울컥거림이 있고, 코나엔 없다(혹은 미세하다). 셀토스는 이 정도면 차라리 K3처럼 CVT쓰는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 였다. 셀토스는 그래서 이전글에서도 썼듯이 무조건 꼭 타보고 사야한다. 나야 불편하다고 딱 느꼈지만, 사람마다 울컥거림에 대한 느낌, 적응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코나는 저속 주행, 고속주행, 변속감 모두 나무랄 데 없었다. 딱히 신경쓰이는 부분없이 편안하고 쭉쭉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단 한가지 신경쓰이는 것은 후진기어를 넣고 뒤로 빼다가 다시 드라이브 모드로 변경할 때 차가 뒤로 살짝 밀리면서 전진한다. 마찬가지로 드라이브 모드로 앞으로 가다가 후진을 넣으면 차가 앞으로 살짝 쏠렸다가 후진한다. 하지만 뭐 딱히 불쾌한 느낌이 들진 않았다. 그냥 전진, 후진 변속이 매끄럽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 였다.
승차감은 셀토스가 더 나았다. 세팅이 확실히 셀토스는 부드럽게, 코나는 그 보단 더 단단하게 돼있다. 그러니까 확실히 셀토스는 가족들을 위한, 이타적인 차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의 주행질감은 조금 포기하면서 승차감과 넓은 공간을 얻는 것이다. 코나가 세팅이 더 단단하다고 느꼈지만 그렇다고 코너링이 더 좋거나 주행이 스포티했느냐 하면 그렇다고 느끼진 못했다. 물론 전문가가 타보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서스펜션은 후륜에 4WD의 경우는 멀티링크지만, 전륜구동의 경우 토션빔이다. 핸들링 느낌도 비슷하다 둘 다 부드럽다. 현기차가 핸들로 욕을 좀 먹는 편이었는데, 욕먹을 정도는 절대 아닌 수준이다.
#가격
코나는 인조가죽 시트 옵션의 부재로 깡통 윗단계인 모던초이스로, 셀토스는 깡통으로 비교한다. 최소한으로 필요한 옵션을 비슷하게 맞추고 최대한 낮은 가격으로 구성하면 다음과 같다.
차종 | 구성 | 합계 | |||
코나1.6T | 모던초이스(2102만)+멀티미디어라이트(49만) | 2,151만 | |||
셀토스1.6T | 트랜디(1,934만)+컨비니언스(98만) + UVO팩(147만) | 2,032만 |
*개별소비세 인하 반영된 가격임
구성 항목은 다음과 같다.
항목 | 코나1.6T | 셀토스1.6T |
(인조)가죽시트 | O | O |
{인조}가죽핸들 | O | O |
열선시트(1열) | O | O |
버튼시동 | O | O |
디스플레이 | O(7인치) | O(10.25인치) |
내비게이션 | X | O |
후측방,후방경보 | X | X |
통풍시트 | X | X |
하이패스 | X | X |
셀토스가 조금 더 저렴하다. 셀토스는 디스플레이를 포기하고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한다면 2,000만원 미만으로 구성할 수 있다.
코나의 경우에도 7단 DCT에 주행성능까지 감안한다면 2,000만원 초반대의 가격이 결코 나쁘지 않다. 오히려 가성비가 꽤 좋다고 느껴진다.
자동차세는 약 29만원으로 셀토스와 동일하다.
유튜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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