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1.6T 깡통 리뷰2: DCT 울컥거림 괜찮을까?
- 리뷰/자동차
- 2020. 8. 17.
주행차량: 셀토스 1.6T 가솔린 / 트랜디 + 드라이브 와이즈 + 컨비니언스(트림과 옵션 추정, 렌트카 이용)
영상은 문서 하단 링크 참조.
주요 제원:
셀토스 1.6T | |
엔진 | 1.6 T-GDi |
변속기 | 7단 DCT |
배기량(cc) | 1,591 |
최고출력 | 177 |
최대토크 | 27 |
복합연비 | 12.8 |
2편에서는 주행성능과 가격에 대해 살펴본다.
#주행성능
엔진은 1.6터보 직분사(GDi) 시스템이다. 직분사 자체가 출력에 좋을 뿐더러, 177마력이면 일상주행은 물론 고속도로에서도 충분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엔진 소음은 공회전 시 크지 않다. 가속 시에도 K3를 예를 들면, K3는 엔진음이 터프하게? 카랑카랑하게 그대로 전달되는 느낌이라면, 셀토스는(코나도 마찬가지) 어떤 방음부스 안에서 엔진음이 전달되는 느낌이다. 때문에 GDi엔진임에도 더 정숙한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어플로 체크한 최대dB 수치는 81dB이다.
문제는 변속기다. DCT 울컥거림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이번이 처음이었다. 마찬가지로 DCT를 적용한 더 뉴 SM6에서는 울컥거림을 전혀 느끼지 못했었다. 셀토스 DCT는 정차 후 가속시(저속) 속도가 올라감에 따라 자동 변속이 이뤄진다. 그런데 변속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올라가는 속도를 마치 어떤 장치가 역으로 방해하는 느낌이 든다. 차는 계속 앞으로 가는데 순간 순간 뒤로 힘을 주는 느낌을 받는다.
엑셀을 조작하는 방식에 따라서 울컥거림의 정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은 못받았다. 그냥 저속에서 엑셀 밟을 때마다 항상 울컥거렸다. 이 느낌은 개인마다 적응이 가능할 수도 못할 수도 있다. 일반 자동미션이나 CVT와는 가속느낌 자체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무조건 시승을 해보고 구매해야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출퇴근 등 시내주행을 할 일이 더 많을 텐데, 정차 후 가속할 때마다 이런 울컥거림을 받으니 많이 불편하다. 차라리 K3에 들어가 무단변속기(CVT)가 변속이 부드럽고 더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물론 가속함에 따라 그 순간순간 RPM이 조정되는 등 반응성은 빨랐다. 하지만 변속기 때문에 승차감이 안좋아 지는 수준이니, 개선이 없어도 되는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변속기로 인한 울컥거림을 제외하면 승차감은 좋았다. 오히려 코나보다도 좋다고 생각한다. 코나가 더 단단한 느낌이고 차가 흔들릴 때 충격이 조금 더 강하게 전달 됐다. 앞좌석(맥퍼슨 스트릿 방식)에서만 느낀 것이지만 서스펜션 혹은 뎀퍼가 부드럽게 세팅돼있는 느낌을 받았다. 방지턱을 넘을 때와 넘고 나서의 충격이 충분히 흡수되어 전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중형차급 이상의 승차감은 아니다. 뒷좌석 서스펜션은 토션빔이고, 4륜구동을 선택해야만 멀티링크가 들어간다.
고속 주행시 풍절음과 노면소음은 조금 나는 편이었다. 전술했듯이 엔진음은 하나도 거슬리지 않지만 풍절음이 특히 심했다. 차체 강성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 차가 많이 가벼운 느낌이 든다.
휠의 조작감과 조향감은 꽤 좋았다. 핸들이 뻑뻑하지도 않았고, 코너링, 유턴할때 차가 핸들을 따라 부드럽게 따라오는 느낌이었다. 핸들은 묵직하기 보다는 뻑뻑할 줄 알았는데 가벼운 느낌이 아닌, 부드러운 느낌이다. 물론 R-MDPS타입을 적용한 차량보다는 부드러운 정도의 차이가 심하지만, 그래도 핸들때문에 불평할 정도는 전혀 아니었다.
#가격
주행한 차량의 가격은 다음과 같다(*21년 형으로 계산 / 각종 할인 등으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음)
깡통에 드라이브 와이즈와 컨비니언스 옵션을 추가하여 2300만원 정도다(세금포함) 시트와 핸들에 인조가죽을 넣고 각종 경보장치 등을 옵션으로 추가했다. 인간적으로 넣어야할 최소한의 옵션을 넣어서 가장 저렴하게 구성했다고 생각하는데, 상황과 필요에 따라 옵션을 제외한다면, 가격은 약 2,000만원 정도로 구성가능하다(세금포함)
아쉬운 점은 7인치 디스플레이의 옵션 부재다. 코나의 경우 49만원짜리 7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선택해서 안드로이드 오토, 카플레이를 활용할 수 있는데, 셀토스는 깡통에서 147만원짜리 UVO팩을 하지 않으면 디스플레이를 넣을 수가 없다. 안전 장치 등이 있는 드라이브와이즈를 빼고 디스플레이를 넣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코나는 얼마일까? 마찬가지로 기본트림에 디스플레이, 인조가죽시트, 경보장치 등 같은 옵션으로 맞췄을 때, 약 2,200만원이다. 정확한 가격차이는 약 70만원 정도인데,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코나가 셀토스 보다 더 싸다. 게다가 셀토스 대비해서 디스플레이도 있고, 휠도 17인치 휠이 들어간다.
옵션 중에 4륜구동(4WD)을 넣을 수도 있는데, 사실 4륜구동은 일상주행에서, 특히 한국에서는 필요할 때가 많지 않다. 험로나 오프로드에서 탈출능력 등이 장점인 것이 4륜 구동인데, 공도나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굳이 넣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연비도 전륜구동에 비해 더 안좋으니 이 점도 참고해야한다.
자동차세는 배기량 1591cc를 적용해서 연 29만원이다(코나와 동일)
다음 글에서는 코나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유튜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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