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토스 1.6T 깡통 리뷰1: 허우대는 멀쩡하다
- 리뷰/자동차
- 2020. 8. 16.
주행차량: 셀토스 1.6T 가솔린 / 트랜디 + 드라이브 와이즈 + 컨비니언스(트림과 옵션 추정, 렌트카 이용)
영상은 문서 하단 링크 참조
주요 제원:
셀토스 1.6T | |
엔진 | 1.6 T-GDi |
변속기 | 7단 DCT |
배기량(cc) | 1,591 |
최고출력 | 177 |
최대토크 | 27 |
복합연비 | 12.8 |
#개요
기아자동차는 현대차를 따라잡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기업의 규모 자체가 다르고('20년 상반기 기준 현대차 자산 200조 / 기아차 58조) 판매수치도 현대차에 크게 밀리는 모양이다. 그렇다고 반전이 없으라는 법은 없다. 기아차는 19년 말에 출시한 K5가 신형 소나타에 앞서며 20년 8월 기준 누적판매량에서 현대차를 크게 따라잡았다.
그리고 그 전, 19년엔 7월에 출시한 셀토스가 호조세를 보이며 기아차 판매량을 끌어올렸다. 물론 코나에 비해 국내 판매량이 뒤지긴 했지만, 셀토스는 기아차를 인도시장에 정착시키는데 큰 공을 세웠다.
하지만 아직 현대기아차는 내수시장 비중이 높기 때문에 국내에서 펼쳐지는 소형, 준중형 SUV 전쟁에서 셀토스는 살아남아야만 한다.
딱봐도 예쁜 외관의 셀토스. 1편에서는 외관, 실내를 살펴본다.
#외관
다들 극찬하는 셀토스의 외관이다. 셀토스와 K5 3세대로 이어지며 기아차는 외관 디자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K5의 경우에는 조금 더 스포티하게, 젊은 감각을 살렸기 때문에 가족이 있거나 30대 중반 이상의, 무난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외면받을 수 있다. 하지만 셀토스는 외관이 예쁘면서도 무난해서 타 SUV와 비교해서 전혀 손색이 없다. 20,30대 남자, 여자가 택해도, 가족이 있는 아버지가 택해도 모두 이해가 되는 그런 디자인이다. 이 점이 셀토스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한다.
그릴의 위아래가 헤드램프까지 감싸며 이어져서 안정감이 들고 깔끔한 인상을 남긴다. SUV라고 해서 우락부락 하지않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다만 기본형은 그릴이 생선비닐...모양이라 아쉽다. 광고에 나오는 시그니처 그릴은 풀옵션(그래비티)부터 들어간다. 그릴이 외관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깡통을 살 때는 고민이 필요하다.
헤드램프의 기본형은 프로젝션 타입인데, 광원은 전구입니다. LED헤드램프는 시그니처 등급에서 기본제공이다. 턴시그널 지시 등은 시그니처부터 기본이다. 또한 기본형에는 사이드 미러에 방향지시등이 빠지는데, 윗등급인 프레스티지에 가야 들어간다. LED타입은 풀옵션인 시그니처부터 기본이다. 휠은 16인치 알로이 휠커버이고 역시나 기본형이기에 멋은 없다. 후면부 리어램프도 깡통은 간지가 좀 떨어지지만 그래도 참아줄만하다.
여기저기 간지요소들이 많이 빠졌지만 개인적으로는 깡통도 외관에서 싼티가 난다거나 하지않고 멋있다고 생각한다.
#실내
트렁크 공간(498L)은 충분하다(2열 6:4폴딩 가능). 뒷자리는 않았을 때, 주먹 세개정도 남는다. 코나보다 꽤 넓다.
모노 LCD 계기판(흑백)이 기본이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외관보다는 계기판 보는 시간이 더 많은데 아쉽지만 깡통이라 어쩔 수 없다. 심지어 7인치 칼라 LCD는 시그니처 이상 등급에서 하이테크(79만원)을 추가해야만 넣을 수 있다.
스티어링 휠과 시트는 컴비니언스(98만원)을 추가하여 인조가죽었는데, 그립감은 평범했다. 시트 또한 자세를 잡아주고 감싸준다는 느낌 보다는 불편하지는 않은 시트라고 생각되는 정도였다. 통풍은 당연히 빠져있고, 컨비니언스 옵션으로 1열 열선과 핸들 열선은 있었다.
이런 점에서 컨비니언스(79만) 옵션은 깡통을 사더라도 필수라고 생각한다. 우선 깡통엔 직물시트인데, 직물시트...관리도 그렇고 앉을만한게 못된다. 게다가 겨울에 엉따 손따 없으면 하무리 히터를 틀어놔도 아쉬운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게다가 변속기, 핸들에도 인조가죽을 두를 수 있고, 버튼시동 스마트키도 지원하니, 100만원 가까운 돈이지만 깡통에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게해도 윗등급인 프레스티지와는 200만원이 차이난다.
디스플레이는 모노 오디오가 기본이고, 10.25 UVO팩이 147만원인데, 이 또한 컨비니언스를 선택해야만 추가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깡통에도 추가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기본형인 모노 오디오는 렌트카 느낌이 실내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이 강하기 때문에 싸구리티가 심하게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옵션으로 장난을 많이 쳐놨고, 게다가 디스플레이는 전 트림에서 무조건 옵션으로...추가해야만 한다. UVO팩은 안넣고 차라리 프레스티지로 올라간다고 해도, 역시 옵션추가 없이는 디스플레이를 넣을 수 없다. 코나의 경우 깡통에서도 49만원 짜리 7인치 디스플레이를 넣을 수 있는데(네비X, 후방모니터O) 코나 대비해서 이 점은 아쉽다.
드라이브 와이즈(113만)에는 디스플레이 이외에도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오토홀드가 있고, 각종 충돌경보가 들어온다. 안전에 관한 사항은 있어서 나쁠게 하나도 없다. 게다가 보험료 할인도 가능하다. 전자식 파킹브레이크도 실내 이미지를 확 바꾸는데 일조한다. 오토홀드는 은근히 발목에 부담을 꽤나 덜어줘서 좋다.
즉, 깡통을 사더라도 컨비니언스(79만), 드라이브와이즈(113만, 혹은 10.25 UVO팩)은 추가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실내에 여기저기 플라스틱 덩어리를 붙여놓는 등 원가절감을 크게 반영한 모습이다. 외관이야 뭐 디테일이 조금 바뀌어도 인상을 확바꿔버리거나 하진 않지만, 실내에는 조금 신경쓰는 것이 좋겠다.
2편으로 이어집니다(주행성능, 가격)
유튜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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