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김수현, 서예지 화보집일 뿐이다. 4화까지 봤을때, 이 드라마의 주제는 명확하다. 같은 상처를 앉고 있는 두 남녀가 서로를 치유하는 것이다. 두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 상처에 대해서 지나치게 질질 끌고있다는 것. 둘째는 두 남녀가 왜 서로를 힐링해야 되냐는 것. 이제 모든 시청자는 고문영(서예지)이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고, 문강태(김수현)도 부모에게 차별을 당했음을 안다. 4화에서 문강태가 좀비아이 동화를 읽으면서 고문영에게 공감했을때, 딱 그때 상처에 대한 모든 스토리를 다 공개하고 다음 스텝으로 갔어야했다. 상처가 뭔지 너도 알고 나도 알고 우리집 고양이도 알겠는데, 고문영 엄마는 비쏠리면서 침대위에 자꾸자꾸 매달리고, 빗질 성애자인지 고문영 머리를 몇번을 빗어주는지 모르겠다. 어린 ..
#걸크러쉬가 배우의 필수 덕목 여자가 소위 ‘센캐’로 나오는 매체들이 많아졌다. 노래를 부르며 남자따윈 필요없어 내가 최고 등의 느낌을 풍긴다. 영화, 드라마에서는 남자보다 능력있는 여성들이 넘쳐난다. 이게 바로 페미니스트들이 요구하는 여성 우위의 세상인가. 남자가 우월하게 나오듯이 여성이 우월하게 나오는 것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지만, 어쩐지 볼 때마다 작위적인 냄새가 많이 난다. 여성이 형사면 험학한 남자조폭들을 때려 잡고(더 킹: 영원의 군주), 여성이 고립되면 남자보다 용감하게 좀비들을 때려잡는다(#살아있다). 레즈비언의 등장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역시나 기울어진 운동장이기 때문에 이렇게 해야 균형이 맞춰지는 건가 보다. 사람들 눈에 보이게, TV에 등장시키고, 주차장에는 여성전용 칸을 쳐놓..
한국 드라마는 캐릭터에 큰 비중을 둔다. 별그대에서 전지현과 김수현, 도깨비에서 공유 등등. 사이코지만 괜찮아도 마찬가지다. 예쁜 여자 사이코 캐릭터는 지금껏 없던 것이라 이목을 끈다. 김수현은 그 동안 보여준 그런 이미지지만 2년 만의 복귀작이고 김수현 자체가 빛나는 캐릭터다. 드라마는 잘생기고 예쁜 캐릭터에 온갖 신경을 집중시키는 탓에 쓸 때없이 복근 보여주는 목욕신이나, 각선미 보여주는 침대신 등등을 내비친다. 그리고 선남선녀들이 몸매자랑하며 멋있는 대사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장애인 캐릭터를 하나 넣어서 동물원 원숭이마냥 희극거리로 만들어버린다. #극과극, 그들의 사랑법은? 사이코 패스인 고문영(서예지)는 동화 작가지만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실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것인가?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