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무능한 혁명의 지도자 혁명이 성공하면 리더는 새로운 사회의 체계와 질서를 잡는다. 그리고 혁명의 목표를 완수해 나간다. 프랑스 혁명으로 바스티유가 함락되고, 국민의회가 탄생했다. 국민의회를 왕권을 거부하고 자유,평등,우애를 슬로건으로 국민주권이라는 새 원칙을 세웠다. 주권을 시민에게 넘긴다는 혁명의 목표를 이룬 것이다. 박정희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뒤 국사혁명위원회를 구성하고 혁명공약을 발표하여 새로운 사회질서를 확립한다. 레이턴(다비드 디그스)은 혁명의 리더이고 혁명에 성공했다.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 향할 수 밖에 없었다. 레이턴이 그토록 외치던 '하나의 열차'(one tail)을 이루고 뭘했느냐, 아무 것도 안했다. 혁명 후에 그가 무언가 일을 한 것은 식당칸에서 노가리까다가 제동수로부터..
아시타카는 재앙신이된 맷돼지를 죽이고 죽음의 저주를 받는다. 맷돼지는 이렇게 말한다. "어리석은 인간들아 자연의 증오와 한을 너희가 알겠느냐" 아시타카는 부족을 떠나 서쪽으로 향한다. 서쪽에 도착하여 에보시가 다스리는 마을에서 본 것은 재앙이다. 자연과 인간이 맞붙으며 숲은 활기를 잃고 죽어갔다. #이원화에서 일원화의 세계로 플라톤 이전에 인간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을 보지 않았다. 자연의 신비한 힘에 무서워했고, 공존하고 경배해야할 대상으로 여겼다. 하지만 플라톤의 이데아론은 서양 사상의 토대가 되며 세상을 이원화하여 바라보는 관점을 퍼뜨렸다. 현실과 이데아가 따로 존재하듯이, 이 세계는 둘로 분절되는 것이다. 산업화를 이루고 자본주의 사회를 탄생시켰다. 선과 악, 부자와 빈자 그리고 '인간과 자연'. ..
*스포있음 #워킹데드 쉬운 버전? 산드라 블록 주연의 이 영화는 어느날 악령을 본 사람들이 자살을 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생존자들은 밖을 보지 못하며, 밖에서는 눈가리개를 쓰고 생활한다.(리신이 떠올랐다. q평쓰면 악령이 맞지 않을까...) 메시지는 간단하다. 새는 자유, 눈가리개는 속박. 시각이 차단된 환경에서 인간이 '버드박스'에서 날아가는 새처럼 끝내 자유를 찾게된다는 것이다. 첫 장면을 보고 워킹데드가 생각났다. 버드박스처럼 어느 순간 좀비가 창궐한다. 원인 불명, 물리면 전염되고 좀비는 죽지 않는다. 버드박스나 워킹데드나 처한 환경은 비슷하다. 인간이 죽기에 최적화된 환경. 좀비들은 재앙 수준으로 언제 어디서나 나타나며, 버드박스의 악령은 눈을 몇 초만 뜨고 있어도, 심지어 CCTV화면으로 봐도..
보는 내내 FPS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 더디비전2라는 PS4게임이 있는데, 이 영화와 마찬가지로 디스토피아를 배경으로 한다. 사냥의 시간은 총기액션을 1인칭으로 잘잡아 주기도 하고, 총기 소품, 사운드, 액션이 훌륭해서 현장감이 느껴지고 몰입돼었다. 더욱이 배경음에서 심장박동소리를 느낄 수 있는 사운드가 많아서 더 몰입된다(무려 프라이머리..작품이다) 감독은 윤상현 감독이라고 예전에 족구왕이라는 영화에서 들어봤는데, 우리 학교를 배경으로 찍었다고 해서 알고있고 보지는 않았다. 극 중 주인공들 대부분이 감독의 이전 작품에서 연을 맺었다고 한다. #극중 배경 대한민국 경제가 폐망하고 원화가치가 폭락한 상황이다. 신선한 배경이지만, 사실상 이 상황이 영화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좋은 시대 배경을 ..
*스포있음 1. 난이도 설정을 너무 쉽게 해놨잖아 김은희 작가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각 계급에 속한 사람들이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 지를 담고싶었다'고 말했다. 쓰나미처럼 퍼진 역병은 상황일 뿐이고 그 안에서 인간들의 모습에 주목해야했다. 그러나, 난도 설정을 너무 쉽게했다. 시즌2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좀비들이 궁에 들이닥쳐 무자비 학살을 벌이는 씬이다. 어둠속에서 몰려오는 좀비들의 분장도 공포감을 일으키기 충분했다. 영화 '부산행'이후로 느낀 거지만, 한국형 좀비들이 여타 다른나라 좀비들보다 더 찰떡이라고 해야되나? 훨씬 실감난다. 억지로 개그캐릭 집어넣으면서 웃음유도를 하지 않아서 좋았다.(없진 않았지만) 그러나, 재난 드라마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것은 인간관계, 심리, 정치싸움이다. 워킹데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