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은 지옥이다'는 2019년 OCN에서 방영했고, 지금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보는 내내 불편함의 연속이었다. 고장난 노트북, 수리비 사기, 더러운 고시원 방, 신경쓰이는 고시원 사람들, 고양이 시체, 길에서 싸우는 사람들, 썩은 달걀 등등 나는 지금 지방에서 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그전에 서울살이를 할 때는 고시원, 반지하에서 살았었다. 이유는 종우(임시완)과 같다. 돈이 없어서. 서울살이는 내게도 그랬다. 갑갑하고 더럽고 불편했다. 고시원 옆방에서 TV소리가 그대로 들렸고, 공용화장실은 너무 더러웠다. 오르막길은 또 얼마나 가팔랐고, 방에서는 바퀴벌레가 어찌나 나오던지 하지만 개별화장실과 창문이있는 고시텔은 터무니 없이 비쌌고, 대안은 고시원 뿐이었다. 총무형이 게임하자고 벌컥벌컥 문을 열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