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요약 서울역 일대를 무대로, 각 인물들의 시점으로 그려지는 소설이다. 그 중심에는 노숙자에서 편의점 알바가 된 독고가 있다. 노숙자 독고가 기억을 찾아가고, 그 과정에서 편의점에서 겪는 일들이 주요 이야기이며, 그는 각자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을 위로하고, 치유한다. 얼어붙은 취업시장을 대현하는 시현, 소통부재인 사장님 모자, 꿈을 쫒다 벽에 부딪힌 정작가 등 각자의 힘든 상황을 독고는 편의점에서 상대에 대한 관심 그리고 친절로 답한다. 그 과정에서 독고 역시 영향을 받고,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 깨닫게 된다. 불행한 과거에 마주했지만, 더는 회피하지 않고 앉고 나아가는 독고. 줄 곧 머무는 공간이었던, 서울역에서 빠져나온 독고는 그렇게 자신의 인생을 제대로 마주할 사람이 되어 떠난다. #감상 편의..
*스포있음 #모두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이거 동화냐? 요즘 인간수업, 부부의세계, 타인은 지옥이다 등등 화려한?성악설 영상들을 보다보니 녹나무의 파수꾼이 주는 잔잔한 감동실화는 크게 와닫지 않았다. 회사에만 해도 사탄의 자식들이 미쳐날뛰고 있는데, 모든게 술술 잘풀리는 소원들어 주는 나무라니 초반부터 싸늘하게 마음이 식어버렸다. 하지만 이 소설은 무려 게이오의 명작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이후 첫 소설이고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평이 좋다. 많은 게이오 팬들이 듣기에는 매우 불편한 첫 인상이니, 내 마음이 썩을대로 썩어버린 탓이다. 기억전달 매체인 녹나무는 소설에서는 세대를 이어 사념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말로는 표현 못하는, 언어의 한계때문에 전할 수 없는 모든 기억, 추억 등등이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