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EV: 아무나 사면 안되는 차_2 / 가격, 보조금, 리콜 이슈
- 리뷰/자동차
- 2021. 7. 18.
1편에 이어서 작성함볼트 EV(Chevrolet BOLT EV): 아무나 사면 안되는 차_1 / 외관, 실내, 주행느낌, 장단점 살펴보기 (tistory.com)
#가격, 보조금 그리고 보험료
보조금 적용 전 출고가격을 보면 LT(깡통)기준으로 4,593만원 시작이다. 우선, 가격표를 보면 LT가 매우 아쉬운게, 다 좋은데 시트가 직물이다. 직물 시트는 관리도 힘들고 미관상 좋지 않아서 대부분 선택하지 않는다. 더구나 옵션사항으로도 시트는 없어서 디럭스로 가는게 최선이다(4,693만원) '안전의 쉐보레'를 외치면서 후측방 경고같은 중요한 안전사항은 모두 최상위 트림으로 올려버리는 것을 곱게 볼 순 없지만. 디럭스로 만족하자.
보조금은 서울시 기준, 국비 760만원, 지방비 380만원으로 총 1,140만원이다. 즉 디럭스 구매시 3,553만원(4,693-1,140)에 구매가능하다. 내연기관 차와 비교한다면 소나타 풀옵션급(인스퍼레이션), 그랜저 깡통 급이다(프리미엄). 즉, 유지비를 생각하더라도, 싸지 않다. 소나타와 그랜저 정도면 중형, 준대형 라인에서 디자인, 주행감 등 꽤 좋은 품질이다.
또 고려해야할 것이, 보조금은 총액이 정해져있다. 따라서 동이나면 해당년도의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1분기에 테슬라가(똑똑해..)이미 배정 예산을 대부분 가져가고 아이오닉5가 부랴부랴 따라가고 있지만, 생산차질 등으로 아직도 출고대기중인 구매자들이 수두룩한 상황이다.
6월8일(21년)에 전기차 보조금 추가 지급이 확정됐고, 전기 승용차에 108억이 추가 배정됐다. 하지만, 보조금 지급 금액을 줄이고 있다. 7월8일 기준으로 서울시는 확보 예산의 84%가 이미 소진됐다. 하반기에는 기아의 EV6 출시도 예정되어있다. 보조금 받기가 더욱 힘들다는 말이다.
저공해통합누리집(https://www.ev.or.kr/portal/localInfo)에서 잔여출고수량을 확인할 수 있다. 구매 예정이라면 꾸준히 들어가보는 것이 좋다. 작성일 현재(7/16) 일반 전기 승용차의 잔여수량은 343대이다.
보험료도 신경써약 야할 부분이다. 볼트EV는 쉐보레 차다. 즉 미국차기 때문에 수입차로 분류한다. 주유소 들어갈 떄는 편하겠지만, 보험료 산정시에는 자차에서 불리하다. 코나EV와 단순 비교 했을 때, 약 30만원 정도 더 비쌌다.(관련 기사: https://www.motortrendkorea.com/sub/view.html?no=3055&cate1Name=ELECTRICAR&cate2Name=HEAD2HEAD)
보험료는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니 참고만 하자.
이렇듯, 가격적인 면에서 패널티는 있지만, 이를 상쇄하는 것은 단연 충전비용이다. 차 가격을 모두 뽑으려면 일별 주행거리가 꽤 되야만 구매 매력이 있다. 그게 아니면 그냥 소나타 사도 되니 말이다. 쉐보레 공식홈페이지에 가보면 (대략적인)절약 금액 계산기가 있으니, 본인의 운전 패턴에 따라 미리 계산을 해보도록하자
#리콜 이슈
여느 1세대 플랫폼이 그렇듯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코나, 아이오닉5 모두 겪었던 문제다.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록 베타테스터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테슬라가 선도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은 지금 그야말로 대격변의 시대이며, 앞으로 2,3년은 두고 지켜보는 것이 맞는 듯하다. 지금은 너무 '초기'시장이다.
위 기사에서 보듯이 GM은 볼트EV에서 충전중 화재가 발생하자, 17-19년 생산분(LG 배터리 탑재) 68,667대를 리콜했다.
GM은 100%충전에 가까울 수록 화재위험이 높다고 생각하여, 리콜차량에 충전을 90%까지로 제한하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이는 곧 주행가능거리를 제한하는 조치였다. 그 후, 4월에 방지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충전 제한을 해제했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이후 출시된 모든 볼트 차량에 적용된다.
문제 원인에 대하여 GM은 LG에너지 솔루션 합동감식에서 배터리셀 아닌, 제조 공정상 일부 부품 불량으로 결론 냈다.
이대로면 그나마 한숨돌렸겠지만, 리콜받아 조치됐던 차량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7/8) GM은 문제를 파악 중인 듯하다(https://www.yna.co.kr/view/AKR20210709107200009)
결론적으로, 볼트EV를 살사람은 매우 구체적일 수 밖에 없다. 매일 주행거리가 50km 혹은 100km이상인 사람. 주로 업무용으로 쓰시는 용도일 듯 한다. 물론 주행거리 대부분이 고속도로라면 오히려 비효율적이고, 짐차로서의 매력도 없기 때문에 짐을 많이 넣고 다니는 업무라면 역시나 비효율적이다. 물론, 충전할 수 있는 장소도 집이든 회사든 넉넉히 마련되어 있어야한다. 충전 시간이 바닥에서 80%정도까지가 1시간 넘게 걸린다(급속기준) 결국 단순 이동으로, 도심에서 하루에 많은 거리를 이동하시는 분들에게만 효율적인 차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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