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는 많은 병폐가 있지만, 역사적으로 사회주의에 승리한 것은 사실이다. 1권에서 김범우에게 사회주의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들은 소작인은 이렇게 말한다. "고딴게(공동의 토지를 함께 농사 후 분배받는 것) 무슨 평등입니까, 자기 밭의 배추가 속이 더 여물찬 것이 사람 본성인데" 모두의 것은 내 것이 아닌 것이다. 공유지의 비극이라는 것은 경제학 이론으로 증명됐으며,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협상 모델(코즈 정리)이 제시되는데, 이 또한 돈(자본)에 의한 해결이다. 그런데 왜 염상진이나 이하 하대치, 안창민 같은 인물들은 사회주의에 목메는 것일까, 2권에서는 각 인물들이 생각하는 정의(JUSTICE)를 소개하고있다. 마르크스의 여러 저서들을 함께 읽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우선 플..
해방 후의 역사를 알기 위해 읽기 시작했다. 느낀 점은 두가지, 1. 빨갱이들은 생각보다 대단하다 2. 왜 목숨걸고 공산당을 믿었을까 3. 소화 배드신 1. 빨갱이들의 위대함 이책은 좌편향 책이다. 거기에 매혹될 생각은 없었지만, 나는 태백산맥을 읽으면서 좌익운동에 가담한 이른바 빨갱이들이 정말 박수받아야한다고 느꼈다. 빨갱이라는 것은 김범우도 말했듯, 싸잡아 격을 떨어뜨리는 단어이다. 사회주의 운동을 향했던 그들의 열망, 이를 대단하다 한 것은, 해방 후 미군을 필두로 한반도 전역에 퍼졌던 자본주의라는 견고한 시스템에 맞서 싸울 수 있었다는 용기에 감탄했기 때문이다. 서슬퍼런 청년단 염상구 그리고 최승익 등 권력을 잡은 우익들 밑에서 신념대로 사회주의 한다고 가족까지 등져가며 운동을 실행에 옮겼기에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