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있음 #진심을 전하는 수단 맑은 날씨, 평화로운 대만 거리와 주인공들의 청량한 미소가 잘 어우러진다. 스쿠터를 타고 달리는 그들을 보면, 마치 '8월의 크리스마스'의 한석규와 심은하가 떠오른다. 청각장애인 수영선수인 언니의 꿈을 위해 사는 양양과 부모님 음식점에서 일하는 텐궈가 나온다. 어쩐지 둘은 수화로 대화하는 탓에 영화는 조용하다. 텐궈는 물새처럼 총총 뛰어가는 양양을 보고 한 눈에 반한다. 하지만 아무리 잘생기고 어깨가 넓은 그라도, 그의 진심을 양양에게 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연인 사이에서는 흔히들 “그걸 꼭 말해야알아?”라고 말할 때가 있다. 그런데 확실히, 우리는 말해야 안다. 안그러면 주머니 속에서 꼬여버리고야 마는 이어폰처럼 관계가 복잡해진다. 한 순간에 열열한 사랑에 빠지고 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