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는 '책임'이 주요 키워드였다. 새로이는 직원들에 대한 책임 마현이는 본인의 선택(성전환)에 대한 책임 근수는 장가 철학을 이어갈 책임 1. 처음으로 소신을 꺾은 새로이 장회장의 계략으로 투자가 무산되지만, 토니 할머니에게 투자제안을 할 기회가 생긴다. 하지만, 토니를 대가로 받는 투자라고 생각한 새로이는 이를 거절한다 본인의 소신과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할머니는 새로이의 소신에 문제점을 지적한다. 새로이만 믿는 주변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저버렸다는 것이다. 빈잔을 앞에두고 홀로 술 마셨던 옛날과 달리, 이제 새로이는 혼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강민정 전무는 이렇게 말한다. "freedom is not free" 독일의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은 자유에는 견디기 어려운 고독과 통렬한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
원하는 걸 얻는 것은 힘든일이다. 그래서 인생은 단밤이 아니고 쓴밤같기도하다. 이서는 원하는 걸 다 얻어왔다. "나는 원하는 건 다 가져요" 이서가 한 말이었다. 성적도 좋고, SNS스타이다. 돈도 이전 글에서 추측했듯이, 연봉으로 따지면 1억이 넘고 장가에서는 2.5억을 제시하기도 했다.(장근원이 지른것이지만..) 모든 걸 가졌지만, 단 하나, 새로이는 가질 수 없다. 새로이는 1화부터 지금까지 선택한 결정을 한번도 바꾼 적 없다. 무릎을 꿇지 않기로 했고, 장가를 무너트리기로 했고, 실행 중이다. 마현이에 대한 신뢰, 토니 채용 모두 신념대로 실행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부터 수아를 좋아했다. 난무했던 추측과 달리, 이번화에서 새로이가 첫키스가 없었다고 밝힘으로써, 새로이가 모쏠인 것이 확정됐다. 진..
이 드라마는 삼각관계를 그리지 않는다(지금까지는) 몸이 가까우면 마음도 가까워진다고 했던가, 새로이는 이서와 많은 감정교류를 했고, 소시오패스인 조이서가 무릎베게를 한 채 힘들었겠다며 새로이를 향한 눈물을 보이기도했다.(파진, 방안에서) 새로이가 처음으로 타인에게 "조금 힘들어"라고 말한 대상도 조이서다. 그런데, 새로이는 일직선의 캐릭터다. 굽힘이 없다. 무릎을 꿇지 않기로 결심했던 그 날부터 새로이는 목표앞에 굽힘이 없었다. 그 결과 돈을 모으고, 가게를 차렸고, 장근원을 구속시켰다. 목표라고 하긴 그렇지만, 오수아에 대한 마음도 마찬가지다. "니가 뭐라해도 나는 안변해" 새로이의 마음을 정확히 나타내는 대사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이 헷갈리는 건 새로이의 여지를 주는 태도때문이다. 조이서를 아무리 애처..
1. 조이서, 장회장과 같고 다름 조이서는 스스로 사이코패스라고 하는데,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뢰, 소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새로이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게된다. 형사를 찾아가는 새로이를 따라가, 과거의 일을 모두 듣고 새로이에게 공감한다. 그가 수년간 받았을 상처에 진심으로 아파하며 눈물을 흘린다. 사랑하는 사람에 한정적이긴 하지만 공감을 했다. 20살의 새로이도 그랬듯, 이서도 성장하는 것이다. 이 점이 장회장과 이서의 다른 점이다. 장회장과 이서는 모두 승부해서 이기는 것만 생각하는 사람이다. 단지 장회장은 재벌이고 이서는 평범한 집안 출신이기에 방법만 달랐을 뿐, 이기적으로 이기는 것에만 집중해왔다. 그러나, 이서는 이제 새로이를 만나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다.이기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