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사랑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추성훈이 사랑이를 사랑하고 송일국이 민국이를 사랑하고, 당연한 아름다운 그림이다. 그러나 문강태(김수현), 고문영(서예지), 권기도(곽동연, 국회의원 아들)는 각자의 이유로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 문강태는 어머니가 장애인인 형만 챙기느라 늘 뒷전으로 밀린다. 그래서 그는 애써 아닌척하지만 사랑에 목마르다. 스스로 형을 챙기며 책임감으로 덮으려하지만, 이제 그만 스스로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싶은 마음이 있다. 스스로를 계속해서 억압하는 강태. 자식을 필요에 의해서 낳는 거라는 국회의원의 말을 듣고 폭발한다. "자식이 부모에게 무슨 쓸모가 있어야 되는 건가. 그럼 낳질 말았어야지!" 이는 가슴 한구석에 있던, 상태의 진심이다. 원망스러운 어머니, 하지만..